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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어학원 수강료결제하러 갔다가 실망하고 왔어요.

아이는 한글도 혼자서 책읽으면서 배우고 영어도 별다른 학원없이 듣고 책읽으면서

배워서 언어적 감각이 있다고 믿고 있었거든요. 물론 집에서 저가 도와주긴했지만요.

지금 다니고 있는 영어학원도 작년 3월에 테스트했더니 위에서 세번째반에 있다가 점프점프해서 지금은 가장 윗반에 있어요. 작년12월에 쉬고 수학으로 바꿀려고 했는 새로 개설되는 반에 들어갈 자격이 되자 꼭 가겠다고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요. 물론 학원시스템도 마음에 들고 선생님의 열정에 늘 감동을 하고 아이를 믿었거든요.

교실밖에 붙어 있는  이번 학기에 치룬 여러 시험결과지들이 벽면에 여러개 붙어 있었는데 아이이름이

거의 밑에서 헤엄치고 있었어요.

부족함이 눈에 쏙쏙 들어 오면서 어떻게 도와줘야하나 고민이 되었어요.

꿈이 확실하고 지금은 외고를 준비하고 있는 중2거든요.

사춘기에 삐딱선을 타고 있지만 나름 열심히 공부도 하고 콩콩 날라다니는 우리딸아이.

저의 욕심이 큰가요? 잘 하고 있지만 아이의 꿈에 한발한발 가까와지기 위해서는 저의 잔소리가 필요한 건 아닌지 고민입니다.

저처럼 학원 수강료를 아이에게 카드주면서 결제하는 엄마는 되지마세요.

모두들 그러지 않으시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관심을 더 가져야겠어요. 잔소리는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