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오늘 외고 다니는 학생들의 암울한 내용의 글을 보았습니다.

싱가폴에 있을땐, 마냥 한국이 그립고, 한국의 모든것이 우월해보였어요.

(솔직히 교육만큼은 살짝 제외였어요)

외고 학생들의 비애를 보면서 싱가폴 교육이 생각 나더군요.

싱가폴은 소위 하는 아이들, 되는 아이들만 끌고 간다 주위라더니,

아이가 상위권에 진입하니 학교에서 알아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더군요.

반배정도 엄격히 성적순으로 잘라 보통 8개 학급중 3~4개 학급이 익스프레스 학급입니다.

그 익스프레스 학급조차 성적순으로 잘라내더군요.(1반이 최상위, 2반 3반.. 순으로.. 그래서 익스프레스반에서도 1반에 들어가야 합니다. )

그리고는 대놓고 차별 시작됩니다.

심지어 작은 아이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익스프레스반만 에어컨이 나옵니다.

아이반 복도에서 노말반 아이가 떠들다가 엄청나게 혼났답니다. 익스프레스반 아이들 공부 방해했다고.

교육과정도 다릅니다. 중등과정은 익스프레스반 노말반 교과서부터 선생님, 교육과정이 다 다릅니다.

시험을 보고 나면, 마킹만 3일을 합니다.

아예 마킹 데이라고 얘들은 학교도 오지 말라하고 한과목당 세번의 심의를 거친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 성적을 moe에 제출하고, 상위권 아이들에 비례해서 학교에 지원되는 금액이 달라진답니다.

그래서 그런가, 상위권 아이들에대한 대접은 극진합니다.

 sec3(중3)를 앞두니, 진학하고자하는 JC(고등과정)를 조사하고, 마지막 탑스쿨로의 전학을 만류시키는 작업을 하더군요. 우리는 너를 니가 원하는 JC에 진학하는것을 최선을 다해서 도울것이다...

알아서 JC 넣어주고(학교에서 해줄수 있는건 다 해준다네요), 알아서 대학 넣어주고.. 실력이 되는 녀석들은 말이죠.

에구 뭔 횡설수설인지..

실력만 되면, 학교측에서 알아서 해주는 싱가폴 교육이 많이 생각 나는 하루네요.

추천서 받기도 힘들고, 그렇게 힘들게 가서도 또 제도적 제약을 받아야하구..

엄청 말리는 한국행인데도, 혹시나 한국가서 필요할지 모른다며, 알아서 추천서 써주신거 너무너무 감사하는 맘에 고이고이 모시고 있습니다. 혹시나 맘 바뀌면 언제든 다시 오라고 메일도 자주 주신답니다.

에세이 첨삭도 메일로 다 해주시니, 스승의 은혜를 절로 느끼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