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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회사거리도 있고 서울 비학군지에서 학교 분위기에 휘말리는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 이사준비 공들였더니 집값이 엄청올랐어요. 이곳저곳보다 회사도 가깝고 아이들도 많은 경기도 밀집도 높은 학군으로 작년에 이사를 왔어요.
여러 일이 겹쳐 제가 많이 바쁘다보니 작년엔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썼더니만 엉망이었죠.
이사 후 현 초등6학년 아들학원 알아보는데 힘들더군요.
그동안 집에서 제가 주는 문제집만 풀고 학원을 안다녀봤으니 레벨테스트는 말만해도 싫어하고 결과는 당연 못하는걸로 나오더군요. ㅠ 이미 알고있는거라 전 큰상처는 안되었는데 아이가 상처가 컸네요.(전 학교에서는 수학경시에서 상받고 영어시간에 원어민선생님 질문에 답할줄 알아서 본인이 공부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수학은 개인수준수업 가능한 작은학원, 영어는 영도로 수준을 두단계 낮춰서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올해 6학년이 되어 본격적인 학교진도가 나가는데 친구들이 너무 잘하는 겁니다~ 전 학교와 수업 분위기가 많이 달라 놀라더군요. 친구들은 자격증 하나 두개 다 있다면서 나는 왜 없냐고 물어보는 아들~ 예전에 싫다고해도 강제로 자격증 하나 했었어야 했나 싶었어요.
담임선생님을 잘 만나서 교과과제는 많고 독서록, 글짓기도 써야하는 양이 많고 헝식도 갖춰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기초학습테스트를 수시로 하시고 오답노트, 개념찿기, 사회수행평가 준비를 한달동안 꾸준히 공부시키시니 아이는 학습량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넘 빡빡해진 하루가 아들의 자유시간이 없어져 좀 안쓰럽지만 내년 그 후를 생각하면 내색할 수가 없더라구요. 벅차지만 노력하는 아들 보면 기특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 못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적응하였고 이곳 아이들은 다 똑똑해~ 누구는 영어책을 오빠보다 더 어려운거 읽어~ 라고 초3 여동생은 말합니다.
지역마다 학교 동네분위기에 달라지는 아이들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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