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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중앙공원에 가면 토끼를 볼 수 있어요.

특히 야트막한 산을 올라가면 팔각정이 나오는데 거기가 토끼들이 많이 있어요.

토끼들에게 줄 과일이랑 채소 껍질을 모아서 가면 토끼들이 잘 먹더라고요.

코로나 땜에 집콕모드이다 보니 살이 많이 찌고 운동도 안하게 되었는데 토끼 밥 주러 가자고 하면 군말없이 따라나서요.

집에서 중앙공원까지 거리도 꽤 되는데 오로지 토끼 밥을 주겠다는 일념으로 가는 스키 형제들이에요.^^

온라인 수업 하기 전까지는 집에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해서 후다닥 다녀와요.

운동 가자고 했으면 절대로 안 따라 나섰을텐데 토끼 밥 주겠다고 부지런해졌어요.

집에서 토끼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걸 100일간 매일같이 토끼 아침밥 주러 공원가면 사주겠다고 했는데 100일간 진짜 매일 같이 가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해요.^^;;;

어쨌든 아이들 아침 운동도 하고 토끼 밥도 주고 1석 2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