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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선택적 패스제 도입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어요. 

선택제 패스제란 코로나19로 인해 수업도 제대로 못 받은 데다가, 시험도 제대로 치르기 어려워졌으니 학점을 기존 방식(A,B,C,D,F)으로 받을지, 이수한 기록(패스 처리)만 남길지 학생이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에요.

그런데 선택적 패스제의 경우 학생이 특정 과목에 대해 패스를 선택하면 해당 과목은 평점을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지요. 그래서 딱 한 과목만 열심히 공부해서 그 과목을 A+를 받고, 나머지 과목은 다 패스처리해버리면 그 학생 평점은 A+가 돼요. 성적이 왜곡되어 버리는 거죠.

그래서 대학은 선택적 패스제 도입은 원하지 않고 있는데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과 함께 선택적 패스제를 요구하다 보니 결국 학생들의 손을 들어주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서울대, 서강대, 홍익대, 동국대, 서울과기대, 부산대, 세종대 등이 선택제 패스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거든요. 연세대는 도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요.

다른 대학들 중에도 학생들과 선택적 패스제 도입 여부에 대해 협상 중인 곳이 많아서 앞으로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하는 대학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