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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개학이 1주일 연기돼서 고등학생 3월 모의고사를 3월 12일에서 19일로 1주일 연기한데요.

3월 모의고사는 고등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시험인만큼 가정에서 미리 준비시켜주세요. 3월 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학교생활이 크게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고1 3월 모의고사는 시험범위가 중학교 범위라서 3월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중학교 과정에 펑크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할 수도 있어서 좋아요. 모의고사 기출문제나 해설강의는 E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참, 경기도와 광주는 교육청에서 3월 모의고사를 보이콧 해서 고1 아이들이 3월 모의고사를 안 봐요. 그래서 6월 모의고사가 첫 시험이 되는데 6월 모의고사는 서울이 보이콧 하지요. 그렇다 보니 경기와 광주 아이들은 고1 때 자기 전국등수를 제대로 몰라서 정신관리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어요. 따라서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안 봐도 가정에서 모의고사를 자체적으로 꼭 풀어보게 해주세요. 중학교까지는 절대평가지만 고등학교나 대입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전국 등수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6월 모의고사는 아직까지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자체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추신. 서울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번갈아가며 모의고사를 보이콧하는 것은 모의고사를 무력화시켜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을 물 먹이는 악질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를 보이콧 하는 명분은 아이들의 시험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인데 진짜 그게 이유라면 아예 모의고사를 통채로 1~2회 줄여야 하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번갈아서 빠지며 모의고사를 무력화하는 것은 아이들이 자기 위치를 알 수 없게 만들어 학력 격차만 더 벌여놓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방 아이들은 서울이나 경기도 아이들이 빠진 시험을 보니까 자기가 공부를 잘한다고 착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공부하다가 전국이 다 참여하는 고3 모의고사 등급에 충격받아요. 졸압생까지 참여하는 수능 시험에서는 등급이 더 떨어져서 더 충격받고요. 이건 진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