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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월 21일) 국가교육회의 3기가 출범했는데 김진경 의장이 3기 의장으로 연임됐어요.

김진경 의장은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내고, 현 정부에서 대입개편 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에요.

2018년 교육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수능은 데이터가 나오니까 객관적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공정하다는 것은 잘못 인식된 부분＂이라며 ＂수능은 사회적으로 불공정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을 만큼 수능에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요.

＂객관적이지만 공정하다는 것은 잘못 인식된 부분＂이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궤변인가 싶어요. 캉쌤은 오히려 학종이 더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수능은 부모가 아무리 능력 있어도 본인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지만, 학종은 부모가 없는 길도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앞으로도 정부의 교육정책은 수능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교육부가 서울 16개 대학에 정시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했지만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이었을 뿐 4월 총선이 끝나면 다시 수시 위주 정책이 힘을 얻을 것 같아요. 정시를 확대한다 해도 수능에 손을 대거나 수시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을 축소하는 식으로 정시 확대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고요.

그래서 정시 확대만 믿고 성급하게 학군지로 이사하거나 자퇴하는 일은 자제해야겠습니다.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입시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으니까요. 이사나 전학, 자퇴는 4월 총선 이후 결정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