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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올해도 벌써 저물어 갑니다.

저에게는 아들 쌍둥이가 있는데 이 번에 대입을 치루었지요.

결과는 1승1패입니다.

참 마음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두녀석 다 붙었으면 좋았을 것을 결과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시는 맘에도 없습니다. 수능을 망쳤거든요.

쌍둥이가 한 집에 있으니 표정관리가 무척 힘듭니다.

한 녀석은 6개를 넣었는데 모두 고배를 마시고 노량진 대학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한 녀석은 서울대에 붙었습니다. 울지도 웃지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그냥 서울대 붙은 것으로 만족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탈락한 한 녀석이 참 안타깝고 애처롭습니다. 이제는 좀 안정되었지만요. 노량진 대학에 상담을 하니 수업료를 좀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기숙학원은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고요. 대학생이 내년이면 3명인지라.

아무튼 또 한 해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넷인데 소위말하는 SKY를 다 보냅니다. 큰 녀석은 연대, 둘째는 고대,셋째는 노대,넷째가 서울대 입니다.  할 건 다하는 샘이내요.

넷째는 제 증조할아버지 자손 중에 네번 째 서울대 생입니다. 할아버지께 감사하다 생각이 듭니다. 못되면 조상 탓은 안해도 되니까요. 셋째도 노대에 장학생으로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냥 감사하다 생각할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