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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제가 바보인 줄 모르는 게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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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에 쫓기다 보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시간만 훌쩍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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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시간이 흐른 후에 곰곰이 생각해보면

정말 부끄럽지 않은 일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바보 노릇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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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제가 바보인 줄 모르는 게 바보라고 하지만

잘 했든 못 했든 내가 한 일은 모두가 옳겠거니 하는 게 정작 바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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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들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똑똑한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그 모르는 것만 늘어나 그걸 알려 해매이고 

바보같은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조차 모르는 허망을 쫓는 사람들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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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그 예에 들어갈까?

아직 어린 5~6세의 아이들은 먹고 자고 놀고 뛰어야 커는 데

그 시간을 뺐고 뺐어 이 학원 저 학원에 보내는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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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몰라도 이 것만은 감히 단언한다.

파닉스 학원엔 보내지 말자!

아무런 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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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미국에서 태어나 가정에서 아주 기본적인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뜻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 30 개 정도의 단어들을 써놓고 읽게 하는 글 읽는 법을 가르치는 기초 교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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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이들이 처음 학교에서 칠판에

“아버지, 어머니” 를 써 놓고 따라 읽게 하는 것과 같은 교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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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한국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선생이 영어 단어를 읽고 따라하게 하면 그 아인 열 중 아홉은 훗날 영어 발음을 교정 받아야 한다는 것 알아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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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생도 원어민 같은 발음을 낼 수도 없고

듣고 혼자서 복습을 할 수도 없는 것이 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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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는 모국어같이 일상어가 아니기 때문에 설혹 내가 잘 못 된 발음으로 배워도 주위에서 쓰지도 않아 듣고 고칠 수도 없고 또한 고쳐 일러주는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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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걸 모르는 아인 그 말을 반복해서 따라 하고 집에서도 공부를 한다면서

그 발음으로 계속 떠들면 훗날 그 아인 배우지 않은 아이 보다 영어 발음이 아주 엉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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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험을 얘기 하겠다.

여기서 근 20년을 성인 이민자들에게 생활영어를 돕고 지냈다.

그런데 수강생 중 초등학교만 나와 영어를 아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중,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 해 본 사람들보다 영어발음 가르치기가 쉽고 발음이 더 좋은 걸 확실히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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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확실히 알려면 이렇게 해보자.

빈 접시에 깨끗한 물을 담아놓고 그 물에 잉크 한 방울을 넣어보자.

깨끗한 물에 들어간 잉크는 곱게 넓게 퍼져 나가지만 

흐린 물에 들어간 잉크는 그 퍼져 나감이 일정치도 않고 아주 보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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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어릴 때 지방 사투리가 강한 부모로부터 배워진 말씨는

평생을 따라다닌 것과 같은 이치다.

제발 염두에 두었으면 해서 횡설수설 해 봤다. 여러분,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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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enough $ 100 a week to fill your stomach.

 To fill your head(brain), it is not enough 1 thousand dollars a week.

      배(위)를 채우는 데는 한 주에 100불이면 충분하다.

            머리(뇌)를 채우는 데는 한 주에 1천불이라도 모자란다.

                                 === 의천(義天)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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