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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성향에 따라 효율성에 차이를 보이겠지만, 단기 기억으로 잠시 두뇌에 머무르다 임무를 마치면 금방 사라지고 마는 short-term memory가 아니라, 두뇌에 각인되어 필요할 때 적절하게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ong-term memory로 남아 있게 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논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어휘학습은 하나의 교재, 한 가지 방식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즉, 기본서를 정해서 매일 일정한 앙을 학습하되, 다른 영어 교재를 통해서도 어휘학습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문맥 속에서 기억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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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어휘 기본서 학습법​

처음 어휘 기본서를 볼 때의 목표를 암기가 아니라, 익숙해지기로 하자! 처음부터 암기하겠다고 달려들다 얼마 후 중단해버리는 학생들을 많이 봐온 터라, 어떻게 하면 어휘 교재를 끝까지 보게 함과 동시에, 여러 번 반복해서 보게 할까 고민하다, 암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의 경험을 거울삼아,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다음의 방식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1. 먼저 일주일치 학습할 분량을 정한다.

2. 각 쪽 마다, 단어 뜻을 가리고 뜻이 즉시 떠오르지 않는 것들은 단어 앞에 표시한다.

3. 표시를 끝낸 후, 모든 단어, 단어 뜻,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 예문을 읽는다.

4.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정해놓은 일주일치 분량을 1차로 끝낸다. 쓰지 않고 눈으로만 학습한다.

5. 2,3차, 같은 방식으로 반복해서 본다.

6. 4차 때는, 표시가 세 개 되어 있는 것을 단어장에 옮겨 쓴다.

7. 위의 과정을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끊어서 할 수도 있다.

마무리 하자면, 어휘 교재를 볼 때, 처음 목표를 암기가 아니라 익숙해지기, 그 다음 목표는 어휘 교재를 1차례 끝까지 보기로 정하고, 그 뒤에 반복해서 봄으로써 장기적 전략으로 가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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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어휘 교재 외의 영어 교재 어휘 학습법​

우선, 각 교재의 학습 목표에 맞추어 충실하게 학습한다. 가령, 독해 문제집을 풀 때, 문제가 요구하는 대로 답을 하고, 정답 확인, 오답 분석, 구문 학습을 한 후에, 마지막으로 단어장에 어휘(단어, 숙어)를 정리하여 쓴다. 이때에는 문맥 속에서의 의미와 쓰임새에 주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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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기본서와 그외의 교재에서 단어장에 옮겨 정리한 것들은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암기하도록 한다. 본거 같은데 뜻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받거나, 자신의 두뇌에 대해 회의적일 필요는 없다. 단어는 단번에 암기되어 문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암기가 되었다 하더라도 long-term memory로 남는 것도 아니다. 문맥 속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접하여 각인시키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으려면, 긴 호흡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익히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