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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고 영어내신은 참 독특하다. 서술형이 영어로 쓰는 것이 아니라, 한글로 쓰는 형식이어서, 한국에서 충실하게 영어 공부하고 독서를 많이 한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반면에, 영어권에 유학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오히려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즉, 한영고 내신은 유학의 경험이 없어도 충실히 기본을 다지고 꾸준히 독서를 해온 학생이라면 얼마든지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이다. 강남의 영어 내신의 경우, 영어권 유학을 경험한 학생들만이 풀 수 있는 고난도의 영작식 문제를 출제하여, 유학의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처음부터 좌절하는 것을 많이 목격해온 터라, 신선하다는 느낌과 함께 학교 교육의 내실을 기한다는 취지에서 좋은 시험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한영고의 1학년 영어내신의 서술형 문제를 분석하면, 글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이해했는지를 묻고 있다. 첫째, 글쓴이의 주장,요지 등 대의파악적 관점에서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둘째, 글 안에 밑줄 친 부분의 문맥 상의 의미를 묻고 있다. 셋째, 글에서 묘사된 상황이 발생한 원인이나 배경 등을 쓰도록 하고 있다. 넷째, 글의 내용을 요약한 영어 문장을 주고 빈칸에 적절한 단어를 영어로 쓰게 하고 있다. 다섯째로, 가장 고난도 문제로서, 글에 묘사된 상황을 이해한 후,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우리말로 조리있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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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예비 고1은 한영고 내신 서술형 문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기본에 충실한 학습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어떻게 기본에 충실할 수 있을까?영어 학습에서 기본이라 하면, 어휘, 어법, 구문이다. 예비 고1은 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매일 학습할 양이나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해야 한다. 영어는 단기간에 토대가 튼튼해지지 않는다. 긴 호흡으로 3년간 꾸준히 해야 할 작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해석과 이해가 잘 되고 글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목표 의식과 의지가 분명한 사람에게 유리한 마라톤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어휘,어법,구문 학습법은, 앞으로 글을 계속 올릴 테니 관심을 가지고 자주 방문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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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다지기와 함께 꼭 해야 할 일이 독해 훈련, 그리고 영어로 된 글을 읽고 이해한 것을 한글로 표현하기 훈련이다. 한글로 표현하기 훈련은, 글의 주제 쓰기, 한 문장의 한글로 요약하기, 3-5 문장의 한글로 줄거리 쓰기, 글 안에서 지시어가 가리키는 것을 구체적으로 한글로 써보기, 과정이나,열거, 인과관계, 대조와 비교 등의 분석적인 글을 읽고 한글로 구체적으로 쓰기가 있다. 이와같은 훈련은 부단히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훈련은 국어의 독해 훈련과 비슷한 것이므로 국어 학습과 연계하여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