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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발표 예정이었던 교육부의 상산고 지정취소 동의 여부가 내일(26일)로 미뤄졌네요.

교육부에서 발표를 연기한 명분은 특목고 지정위원회를 열고 지정위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것인데 예전에 대입제도 개편할 때 그랬던 것처럼 직접 욕먹기 싫어서 화살받이를 또 앞세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사고를 폐지에 대한 찬성여론이 압도적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고, 일부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판을 키우고 있으니 정부도 내년 총선을 의식해서 쉽게 움직일 수는 없겠지요.

아무튼 논란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자사고에는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이 교육부에서 뒤집힌다고 해도 자사고에 대한 열기는 많이 식을 것 같아요.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다며 자사고 지원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미달나는 자사고도 많이 나올 것 같아요. 광역단위 자사고 중에는 미달 자사고가 많이 나올테고 전사고나 외고, 국제고도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높고요.

그 반면에 지정취소와 연관없는 과학고 경쟁률은 올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요.

따라서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성적 때문에 고민하셨던 분들은 적극적으로 노려보세요.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일부로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논란이 있다고 해서 굳이 피해갈 필요도 없어 보이거든요. 특히, 분위기 잘 타는 애들은 내신보다 학업분위기를 쫓아가는게 효과적일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특목고, 자사고는 합격하기 보다 합격 후 버티기가 더 어려운 학교인만큼 입학 후 버틸 수 있을지 여부도 신중히 고민해보세요. 고등학교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대략 감을 잡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