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저도 오늘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 시험감독 하고 왔어요. 중학교 때 아이들은 약간 산만하고 OMR카드 바꾸는 친구도 많던데 고등교실은 엄숙하고 진지해요. 쥐죽은듯이 내리 3교시를 의자에 앉아서 그 지루한 시간을 혼자 즐겼네요~~첫 교시는 하품을 연거푸 입 닫고 한다고 힘들었고<저의 일과는 오후부터라서...> 2교시 때는 보이는 것마다 마음속으로 삼행시 짓기를 엄청나게 하면서 뇌를 깨웠답니다. 드디어 3교시 궁리 끝에 지난 시간에 치룬 아이들 사회 시험지<33문제>를 들고 필기구 없이 다 풀었네요.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면서 단단히 농땡이 치고 온 기분입니다. 고등실은 할게 없어유

시: 시험이다
험: 험난한 고행이군
감: 감독샘이
독: 독사처럼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