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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내신 기간이라 시기가 적절하진 않지만 좋은 책 추천합니다.

알렉스 헤일리 <뿌리>라는 책인데요 쿤타킨테라고 하면 기억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우리 사회의 오리엔탈리즘적 사고에 대해 반성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책이 좀 두꺼워 버거울 거라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넘넘 재밌었어요.

책은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에 관한 이야기인데 한걸음 나아가 내가 아는 흑인문명에 대한 지식이 대부분 미국주류 사회에 의해 조작된 것들이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세계화 시대에 다양한 문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건 익히 배웠지만 학교에서 배우거나 미디어를 통한 지식 대다수가 주류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라 오히려 잘못된 프레임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뿌리>를 통해 프레임이 깨지는 낯선 충격을 경험해 보길 바라는 마음에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