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딸이 저번주에 반장이 되었어요.
기존의 반장이 학교폭력을 일으켜 학폭위가 열려서 급히 반장을 교체하게 되었다네요.
딸은 친구들의 추천으로 후보가 되었고 스스로 출마?해서 후보가 된 남학생과 투표를 해서 한표차이로 딸이 반장이 되었는데 떨어진 남학생이 계속 딸한테 틱틱거리고 비꼬아대서 딸이 스트레스를 좀 받았습니다.
걔도 서운해서 그럴거다. 차츰 나아지겠지 하고 딸을 다독거렸는데요, 오늘 그 남학생 엄마가 저한테 전화를 해서는 더러운 뒷수단??을 써서 자식 반장 시키고 좋겠다며 헛소리를 하네요.
제가 뒤통수를 자주 맞아봐서 통화하면 항상 녹취를 하거든요.
불편한 상황이 올수도 있으니 말을 가려하시는게 좋겠다 했더니 그냥 냅다 끊어버리더라구요.
저는 그냥 혼자 어이없어하고 있었는데 그 엄마가 담임선생님한테도 전화해서 학기중에 반장을 바꾼 이유가 뭐냐며 따지고 뭘 어떤 말을 해댔는지 선생님이 무척 화나셨다고 해요.
종례시간에 그 얘기를 하시며 너희들이 뭔가 착각하나본데 전 반장이 학교폭력을 해서 반장에서 잘렸으니 집에 가서 확실하지 않은 허위사실 부모님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딱 잘라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딸은 딸대로 오늘 학교에서 전 반장도 트집을 잡으며 틱틱거리고 투표에서 떨어진 학생도 시비를 걸어대서 교실이동수업시간에 많이 울었다고 하네요.
그러자 나름 찔렸는지 두명의 주범이 같이 찾아와서 미안해, 이제 안그럴께. 사과를 했다니 애들은 마음을 놔도 되려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