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얼마전 캉쌤과 전화상담을 했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 어려운 시간 내주셔서 긴 시간 상담해주셨습니다.
상담을 하고서 얼마나 울었던지...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냠 쏟아지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고1 아들의 성적과 사춘기로 제가 맘이 너무나 힘들었나봅니다. 지나고보니 이마음을 알아주는 분도 있고 그것을 말로 할 수 있었다는게 저에게는 큰 위안이되었나봐요. 자녀에대한 저 밑에 있는 근심걱정 얘기를 남편외에 다른사람에게 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캉쌤과 상담하고서 저의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물론 아이는 변하지 않았어요.제가 내려놓고 아이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하는 시선으로 보려하고 있어요. 아직은 더 가야할길이 있지만 얼마전과 같이 어두운 굴속에서 힘들어 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캉쌤과 상담하면서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고 대학이라는 긴여정의 길을 선택과 집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아이와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분위기를 만들고서 선택을 하고 선택한 방향으로 방법모색하며 집중하려고 합니다.
내아이와 맞는 입시를 선택하고 선택했으면 그에 맞추어 집중하면서 아이와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다른사람이 이러하다니까, 다른아이가 이러하다니까 등 말을 많이듣고 흔들리지 말고 내아이를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선택이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아직 완전한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방향설정을 하고나니 앞이보이고 전진의 힘이 납니다.
캉쌤님 감사합니다. 제가 보지 못한 숲을 보게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스홀가족분들도 많은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