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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는 법조인을 목표로하는 일반고1 학생입니다. 나름 사교성도 있고 성실하여 중학시절 내신이 200점 만점에 196정도 였습니다. 문제는 수학선행이 안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와 처음 만난 때가 중3 올라가던 2월이어서 선행이고 뭐고 할 시간도 없이 자기학년 진도 나가기도 바빴고 워낙 fm성격의 아이라 기가 도덕까지 백점 목표로 열공하다보니 고등수학선행의 기회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j어머니도 중3 겨울에는 고등수학 선행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으셔서인지 대형수학학원에 등록하여 수학에 거의 올인하다시피 했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연락이 안되다가 이번에 중간고사 첫시험 성적표를 가지고 어머니가 찾아 오셨습니다.

수학 75점 (3등급) 문과 지망생이 이과지망생들과 섞여서 3등급이면 잘한 편이나 그 잘하던 국어는 83(3등급)이고 영어는 실수까지 더해져서 79점(4등급).

위와 같은 패턴은 정말 주위에서 무수히 보입니다. 모자란 수학을 잘 하기위해서 수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배정하고 ,수학에서 작은 성과를 거두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어와 영어에 시간투자가 적어지니 자신있던 국어,영어에서 수학에서 올린 성과보다 더 큰 낙폭을 경험하게되고......문제는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대부분의 이런 학생들 기말고사 결과도 보입니다. 이들은 기말 대비를 위해서 이번에는 수학투자를 줄이고 국어와 영어에 비중을 더 둡니다. 그러면 기말에는 국어 영어가 등급 한 개정도 오르지만(고등학교에서 한 등급 올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하게 되지요), 수학은 정말 저 밑으로 곤두박질하지요.

예전에는 문과로 갈라져 나오기만을 기대해도 되었지만 이젠 문이과통합되었으니 그런 기대조차도 허용 안되지요.

“더 열심히하는 수 밖에 없다” 이런 공허한 조언 외에는 드릴게 없어서 답답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