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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서방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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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는 참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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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매일 Gym(한국의 헬스클럽)에 간다.

오늘도 운동을 마치고 나오다가 정문을 막 나오려는데 서너 발 앞에

한 중년 남자가 들어오고 있어 문을 닫고 돌아서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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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해서 문을 잡고 있으니 그 남자가 얼른 와서 문을 잡고는

"Thank you sir! I preciate!"라고 하였다. 내가 늘 하는 답,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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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는 나의 차로 와서 먼지 털이로 차의 먼지를 털어내고

시동을 걸고 후진을 하려는데 어떤 사람이 운동을 마치고

내 차 뒤를 지나가기에 서 있었더니 그 여자는 나에게 손을 흔들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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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운전을 하고 집에 왔는데

웬일인지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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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평소에도 여기선 어디든지 뒤에 사람이 오면 반드시 문을 잡아주고

그가 문을 잡은 다음 내가 들어간다. 그리고 Thank you! 라고 한 마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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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여러분도 알아두고 하시면 좋을 일 하나를 얘기 하겠다.

어디서든 일을 보러 가서 창구가 여러 개 있는데 어느 줄에 서야 하는가 하고 눈치부터 살피는 경우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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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가능하면 한 줄로 서 있다가

빈 창구가 생기면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그 창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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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L.A.에서 보면 줄은 하나로 서 있고 창구가 여러 개면

그 줄 뒤에 가서 서질 않고 창구의 일 보고 있는 사람 뒤에 가서

서는 경우를 종종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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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떤 땐 한국인이면 나에게 묻는다, 어느 줄에 서 있는 가고...

물론 이런 게 몸에 베이지 않아서 그렇기는 하지만

그런 분은 막 서울에서 오신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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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긴 서울과 달라 인구나 여러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먼저 배려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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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시민, 일등 국가는 남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잘 먹고 편하게 사는 것이 일등국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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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가능하면 

내가 가진 걸 줄 수 있는 것은 주고 가야지 하는 자세로 

살면 아무래도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자식 네자식 찾으니 세상이 시끄러워지는 걸 알아야 한다.

모두가 내 자식이라 생각하고 살자!

노인이 되지 말고 어른이 되는 길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