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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아이가 2박3일로 중학교 첫 수련회를 갔어요.

그동안 수련회에 대해 약간 들떠있는듯 했는데 막상 아침이 되고 캐리어를 끌고 가려니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는지 너무 보고 싶을 거라며 살짝 눈물이 핑그르르 돌며 떠났거든요.

저는 아이들이 이런저런 경험 다양하게 해보고 도전해보기를 바래서 아주 쿨~하게 잘 다녀와!!!(속으론 야호!)를 외쳤는데 둘째도 언니를 보내고 나니 보고 싶다며 눈물 고이는 모습보니 내가 너무 했나? 우는 척이라도 해줄껄 싶은거 있죠...

둘째 참관 수업도 다녀오고 둘째와 오로지 시간을 보내게 되서 둘째가 좋아 할 줄 알았는데 밤이되니 또다시 언니가 보고싶다며 눈물 짓네요.

사춘기 버그 걸린 언니보면 무섭다며 달려오더니 그래도 언니가 너무 좋은가 봅니다.

저도 가족들이 모두 잠든 시간 자유시간을 보내면서 큰아이가 많이 생각나네요.

사랑하는 나의 딸, 나를 처음 엄마로 만들어준 딸...

큰아이로 인해 끊임없이 배우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짐합니다.

언제까지나 제 곁을 떠날때까지 함께 동행해 주겠다구요.

아웅~ 우리 큰딸 너무 보고 싶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