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예전에 대입 재수학원은 크게 종합반과 단과반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단과반의 경우 재미있는 현상을 종종 보곤 했습니다.

간혹 열리는 오픈강의에서 보면 기상천외한 문제 풀이법, 또는 영어 독해법을 보여주면서 항상 한번에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예로 듭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멘붕에 빠지면서 내가 그동안 잘못 배웠나? 지금 듣는 선생님을 빼고 이쪽으로 옮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거죠.

그리고 그 강의에 들어가면 기존 방법은 다 잊어버리고 자기가 가르치는 방법대로 그래도 석달만 꾸준히 따라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재수생의 입장에서 석달을 그 방법 그대로 따라간다는거는 모험에 가깝기에 이런저런 방법을 써보는게 대부분입니다.

사실 그렇게 학원쇼핑(?)을 하다가 1년을 허송세월 보낸 친구들도 있었죠. 

그동안 크게 관심을 갖지 않다가 큰애 때문에 학원도 알아보고, 유투브 동영상도 보다보니 정도의 차이일 뿐 저가 30년 전 느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네요.

과연 우리 애 한테 맞는 학원일까? 저 학원에 가면 학원에서 이야기 하는대로 수학이면 수학, 영어면 영어...만능이 될까? 등등...

30년 전에도 답을 못찾았던 문제인데, 지금 비슷한 상황인데도 답을 못찾겠네요.

이곳에서 강쌤이 올려주시는 자료도 보고, 다른 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도 보면서 저도 한걸음 물러나서 보는 기회를 갖게 되서 참 다행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