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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나 할거 없이 초등부터 선행학습 한다고 난리인데요.

과연 그게 효과가 있고 비용이나 시간을 투자한 만큼 얻는게 있나요?

도대체 요즘 학원 다니는거 보면, 학교는 왜 다니나 싶어요.

초등때는 중등꺼 미리 학원에서 다 배우고, 중등때는 고등꺼 배우고..

물론 높은 성적 받으려고 그러는거 다 알죠..

근데 사람의 기억력은 잊기 마련이고 밑도 끝도 없는 공부를 무한정 계속 할수도 없지 않나요?

학부모 입장에서 봐도 너무 지겨워보여요.

초등고학년만 되어도 밤10시까지 학원다니고 새벽1시까지 숙제하고..그래야 특목고 갈수 있고 더 나아가 일류대 갈수 있다네요.

울애는 현재 중3인데요. 다들 국어,영어,수학, 과학 등 4개의 학원을 기본으로 다녀요. 고등꺼 선행해야 하므로 꼭 다녀야 하고 안 다니면 큰일난다고..울애는 수학만 다니고 다른과목은 안 다니는데요. 영어는 부모인 제가 좀 봐주고.. 국어, 과학도 선행학습이 꼭 필요한가 싶네요.(아이는 안 가고 싶어하구요.)

지인들은 아이가 가고싶어하든 말든 무조건 보내야 나중에 고등가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근데 애도 감정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공부가 하고 싶어서, 아님 최소한 필요성이라도 느껴야 하는거 아닌가요? 우격다짐으로 학원에만 가 앉아있으면 저절로 공부가 되나요?

초등6년+중고등6년=12년을 공부만 한다는게 과연 가능할지..

예전에 저만 해도 초등때는 좀 놀고 중등때는 시험기간에나 공부하고, 고등가서 야간자습하면서 공부했어도 인서울 대학 잘 갔는데..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그냥 대충 공부시키고 싶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지인 자녀 고3학년때 월300이상 쓰면서 사교육했지만 그저그런 지방대 갔다는 소식 들으니 모든게 다 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