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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랄 때 크지는 않지만 형제간에 차별을 받고 자란 기억 있으신가요?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은 있어도 덜 아픈 손가락은 있더라는 어떤 사람의 말 처럼 저도 자라면서 동생과 약간의 차별이 있었거든요.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봐도 정말 차별없이 자랐다고 느낀 사람은 손에 꼽더라고요.

그래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저도 어쩔 수 없는 엄마인가봐요.ㅠㅠ

내일은 손탄스키의 유치원 졸업식이에요.

첫째 졸업식 때는 양가 조부모님이 줄업식에 참석해 주셔서 축하하는 식사자리도 갖고 졸업 파티 하는 거 같다고 엄청 신나했어요.

졸업식에 가져간다고 꽃다발도 준비하고 저도 선물도 준비했었는데 둘째 손탄스키 졸업은 그냥 가족끼리 조촐~~하고 조용하게 지낼 예정이에요.

외식 계획도 없고 그냥 집에서 평소대로 퍼묵 퍼묵하려고요.^^;

첫째 초등학교 입학 때는 여기 저기서 축하 인사와 함께 선물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고요.

저도 첫째때는 설레고 떨려서 이것 저것 미리 준비하고 챙겼는데 이번에는 그때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그냥 무덤덤하네요.

심지어 초등학교 들어가서 멜 가방도 안 사고 있다가 얼마전에 스홀 가족 우태아빠님이 물려주신 가방으로 초등학교 가방을 하기로 했어요.

내일 유치원 졸업식을 앞두고 너무 준비가 없는게 아닌가 싶고, 큰 아이때랑 비교하니 너무 차이가 나는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지금부터라도 뭔가 아이를 기쁘게 할 무언가가 없나 고민해봐야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