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제가 이번달부터 플라잉 요가에 도전해서 하고 있거든요.

워낙 그동안 운동 부족이었기 때문에 하루 하고 나니 너무 힘들고 온 몸이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돈도 아깝고 운동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나가고 있어요.

줄에 매달려서 해야되기 때문에 팔 힘을 많이 써야 하는데 팔 힘이 약한 것인지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인지 제 몸뚱아리 하나 건사하는 것도 쉽지 않은 거에요.

몇번씩 줄에서 쿵쿵 떨어지면서도 계속 끙끙 거리며 매달려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지난주에도 어김없이 줄에 매달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오셔서 칭찬 아닌 칭찬을 해 주시는 거에요.

"회원님은 참 겁이 없으신 거 같아요"라면서요.

"다른 회원님들은 줄에서 한번 떨어지면 그날부터 아예 중단하는 경우가 많으시거든요. 지난 수업에 엄청 아프게 떨어지셔서 다음 시간에 안 오시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계속 하는 모습이 대단하세요"라고 하시네요.^^;;;;

"아줌마라 얼굴이 두꺼워서 창피함을 잘 몰라요~^^;;"라고 별일 아니라는 듯 넘겼지만 엄청 기분 좋더라고요.

역시 칭찬은 코끼리도 춤추게 하는 거 같아요.

아직은 너무 힘들고 매번 줄에서 쿵쿵 떨어져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줄 위에서 자유 자제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