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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21세로서, 항공직업전문학교 2학년입니다.

4학기인 학교에서 지금은 아이는 정리를 하는 시기입니다.

수 주전 항공정비사 면허증을 취득하고, 저번 주에는 항공정비사 전국기능대회(여러 부문 중)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아이가 항공정비사란 직업을 워낙 좋아해 다행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전문가들로 부터 정비사로 타고났다는 찬사를 들으며 대외적으로도 주목받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네요. 

고교입시때 아이에게 적성에 맞춰 공고 진학을 권유했지만, 아이가 당시 집에서 가까운 압구정동의 자율고를 가는 것을 저는 이해가 되지않아 매우 못마땅했었지요.

아이 고2 말에 1주일간 인터넷 검색하여

인문계 고3을 위한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알려주었고. 그 계기로 아이가 항공정비 과정에 입문했었지요.

다행히 아이의 적성에 잘 맞아 재미있어 하며 그간 노력을 많이 한 편입니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고 하더니

지금와서 생각하니 지나간 것들이 아이를 위한 작은 몸짓들이었다 생각됩니다.

소근육 발달 시키느라고 열심히 노력했던 것도 잘 했고.

아이가 공간.지각력이 초상위자라는 것을 일찍 안것도 도움이 되었지요.

돌이켜보면 당시로는 전혀 못 느꼈던, 자기주도적 학습에 참여했던 것도 아이를 성장시키는데 큰 효과를 발휘 했네요.

여러 외국어에 노출시킨 것도 잘했다 싶습니다.

아이는 3개월 전 부터, 머리를 식힌다며 주말이면 야간에 손님의 2/3가 외국인인 매장에서 즐거워하며, 아이스크림 푸고 (아르바이트) 있습니다. -야간에 시급이 더 높다며.

내년 초에는 졸업과 동시에 군에 입대 합니다.

현재로서는 계획했던 대학교 학사편입 준비는 좀 시들해 있고, 대학교 편입을 군대 제대후로 미룬 것 같습니다. 지금 또한 엄마로서 기다려줘야 할 시기네요.

기능대회에서 많은 칭찬을 들은 아이가 말했어요.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라는 말이 정말 맞아요!" - 아이들 어릴 때 도산 안창호선생님 말씀을 제가 자주 인용했었는데 효과가 있네요.

어느 감독관님의 "훌륭한 정비사가 되세요!"라고 진심이 느껴지는 말씀처럼

우리 아이가 훌륭한 항공정비사가 되기를 엄마인 저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