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큰애는 대학생이 되어서는 집근처에 카페에서 공부를 하네요. 우리때는 학교 도서관에서 새벽에 가 자리 맡고 친구들과 자료 교환해서 공부하느라 학교에서 시간을 많이보냈는데.. 큰애는 학교 끝나자 마자 집에 오고 공부할일이 있으면 카페에서 공부하네요. 오늘 만남이 있어 스타벅스에 위층에 올라가니 다들 혼자 공부하러 온애들로 꽉찼네요. 요즘애들은 뭐든지 혼자서 하네요..

오늘은 24시 무인스터디카페가 생겼다고 과제가 밀렸다고 새벽3시쯤 집에 오겠다하는데. 낮에 실컷 자다가 겨우 오후에 수업하나 듣고와서 저녁 먹고 탱자 탱자 하다가 밤 열시에 공부하고 새벽에 온다니 가깝긴 하지만 딸아이라 데릴러 가야 하는데.. 괜찮다 하지만 오늘 세시까지 잠자기 힘들것 같네요..왜 밤에 돌아다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중학생 아들도 누나따라 스터디 카페에 한번 갔다 오더니 중간고사시험때는 무인스터디 카페라는데 가서 공부하겠다고 시간 충전해달라고 하는데. 중3이지만 사춘기인 애가 무인 카페 누나 없이 혼자 가는것도 아닌것 같아.. 아파트 관리실 위 독서실 가라하니 후졌다 싫다하네요. 너 혼자 무인 독서실 아니라 했더니 그럼 엄마도 같이 와서 공부하라 하네요.. 다들 어디서 공부하나요? 중간고사 앞두고 집에서는 딴짓 할거고 그렇다고 그동안 미루워서 안읽던 책이나 가지고 가서 같이 있기도 그렇고... 집에서 공부안된다고 하면 같이 따라가 줘야 하나 고민이네요. 저는 어렸을때 언니랑 같이 방을 쓰는데 시험때 언니가 라디오 들으면서 자는 습관이 있어서 혼자 방쓰는 친구가 제일 부러웠는데.. 공부하는 장소도 계속 진화하네요. 무인스터디카페 보내보시거나 경험하시분들 밤 열두시 넘어서 분위기 어떤지요? 무인이라 살짝 걱정되는데 애는 cctv있다 걱정말라하네요.. 그래도 걱정은 제 몫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