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딸은 중학교로 가는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아침에는 남편이 태워주고 오후엔 버스를 타고 오는데 우리 동네에서 그 중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우리딸 밖에 없어 혼자 타고 다니는데 우리 애가 방향치+길치입니다.

입학전 다른 친구가 일부러 딸이 다닐 학교까지 같이 버스를 타고 왕복해주기도 하고 중학교애서 새로 사귄 친구들이 버스노선과 번호를 알려주고 정거장까지 모셔가서(?) 해당버스에 태워주기까지 했는데 딸은 매번 내려야 할곳을 지나쳐서 다시 되돌아오고...

되돌아오다가 또 엉뚱한 곳으로 가고...

헤매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것으로 보아 조만간 적응이 끝날듯 합니다.

딸과 같은 초등학교는 아니지만 그 학교에서 4차원과 똘끼로 명성이 자자했던 아이가 자꾸 우리애한테 들러붙어서 딸이 난감해합니다.

싫어도 겉으로 모질게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래서 늘 손해보고 불이익을 보는 편이라

제가 다 갑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