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지난 6월이후 7월초에 글을 올리려다가 타이밍을 놓쳤고, 개인적으로 일도 바빴습니다. 국정감사가 끝나야 조금 시간이 날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은 추석전에 중간고사를 끝낸 학교와 다음주까지 치르는 학교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은 다음주에 치르게 됩니다.

-여름방학과 이번 추석연휴 10일동안 자녀들 공부 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열흘동안에 학원가에서는 수 많은 특강과 선행, 내신대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연휴기간 저는 아들 놈 중간고사 준비하는 것 모니터링 하는데 꼼짝없이 잡혀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올린 글중에 나오는 사군자라 칭하는 저희 아들 친구 중 한명을 잠깐 보았습니다. 공주의 유명한 h고 1학년인데 1학기 전교1등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모의고사에서는 만점으로 전국 0.01%가 나왔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전국 1등입니다. 왜냐하면 전과목 만점을 맞았기 때문에 동점자가 몇명 있을 수 있지만 확률은 5명 미만입니다. 영재고, 외대부고 친구는 학원스케쥴 때문에 못만나고 H고 친구와 아들놈이 저녁에 부대찌게 먹으면서 자신들만의 얘기 시간을 가졌습니다.(왜 영재고 수석입학이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지는 별도로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관련된 이야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 중3에게 남은 일은 이제는 국제고, 외고, 자사고 지원여부인 것 같습니다.

첨부해 드리는 자료는 예전에 올려드렸던 자료의 2017년판 분석자료입니다.

고등학교 입시 선택에 긴요하게 활요하시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자료를 작성하신 00학원관계자분들께 지난 번과 같이 매우 감사드립니다. 이자료를 읽으시는 여러분도 이런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곱게 써야 복이온다고 하는데 주위의 학부모님들(특히 어머님들)의 이기심과 질투심이 너무 적나라하게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 추석연휴에 일가친척들이 모이면 하는 얘기가 자녀들 교육문제, 학원문제, 취업문제로 도배되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아들은 고등학교가서 더이상 학원비가 전혀 안들어서 대만족입니다. 망하든 흥하든 자기머리 아프게 공부해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공부의 법칙을 받아들여서 공부하는 상태라서 결과야 어떻튼 제 입장은 만족입니다. 주변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학원과 선행에 관한 몇가지 유형이 있기는 하지만 공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 고등학교 선택을 잘하시기 바랍니다. 용의 꼬리보다는 닭의 머리가 낫고, 수학,영어의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한데, 당장에 보기좋고 일시적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결합하여 특목고  잘못가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기본기가 튼튼하고(선행과는 별관련 없음), 공부하려는 전투력이 확실하고, 효율적인 학습방법이 몸에 배여 있다면 특목고를 추천합니다. 세개 중에 하나만 부족해도 특목고에서는 중간이하로 위치하게 되며 그 세계에서는 실패한 것으로 규정됩니다. 특히, 수시체제가 70%를 넘는 상황에서는 역전의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자기 자식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부모와(대체로 과대평가함) 학생 스스로도 자신을 잘 몰라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