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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후, 그동안 너무나도 안 낫던 무릎이 병원 치료덕분인지, 집에서 쉰 덕분인지 이제야 걷는데 무리가 덜 해지자.

어제는 승가사와 조계사를 다녀왔어요.

절마다 수능 100일 기도가 눈에 띠더군요.

우리집 아이들이 고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되어 대입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아이들 친구도 있습니다.

대입 완료후에도 방황하는 아이들 얘기는 자주 듣습니다.

남학생들은 군입대라는 부담도 있고, 또한 학업과 연결은 잠시 멈추고 그 과정을 겪기도 합니다 .

아이친구중 재수하고 그 어렵다는 경찰대 합격후 안맞아서 자퇴후 다시 수능을 보는 아이가 있어 또한 안타깝습니다.

제 직장동료는 이번에 재수생과 삼수생. 두 아이의 수능을 치르게 됩니다.

회사에서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던 아는 동생은 아이의 입시를 위해 홍콩글로벌 기업을 퇴직한지 2년째라서 좋은 입시결과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 또한 한 아이는 아직도 간간히 방황하고 있어 그걸 지켜보며 내색은 안하지만. 뾰족한 답도 없어 한숨 짓기도 합니다.

이번에 대입을 치르는 아이들은 부디 자신과 잘 맞는 길을 잘 찾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선배언니와 만난 자리에서

간호사인 선배 딸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즐거웠습니다.

선배 딸은 어려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생활을 한 덕분인지

노인환자들을 귀여운 할머니, 귀여운 할아버지라며 친근하고 진심으로 노인환자들을 대하고 환자를 위해 보호자에게도 할 말은 하여 노인환자 들에게 사랑받는 간호사라고 하더군요.

노인들이 수액을 맞다가 빠져 주사바늘을 다시 꽂아야할 상황에도

혈관이 가늘어 두려워 하는 할머니를 향해 생기있게  "할머니! 우리 잘 해서 한방에 끝납시다!" 화이팅을 하며 주사침을 꽂는다는 얘기를 들으며

3D직종으로 간호사라는 직업이 일컬어지기까지도 한다고 하지만, 본인이 스트레스 덜 받으며 즐겁게 일 하는 것이야 말로 본인에게도 주변사람들에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