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왜 학원을 다닐까? 불연듯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초6부터 학원을 다니지 않고 중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서 고등학교에 가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내신은 대학진학과 바로 직결이 되는데 .......그래서 고등학교를 가면서 학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고1 첫 성적은 그다지 좋지않았습니다.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태 학원을 다니지않아서일까? 기말은 더 좋지않았습니다. 그래서 학원을 끊었습니다. 아이가 많이 피곤해 하고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으른 여름방학을 보내고 2학기가 되어 모의고사를 치더니 학원을 다시 보내달라해서 다시 갔습니다. 2학기도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2학년 중간고사를 치고나서 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깜짝 놀라서 받았는데 아이였습니다. 무슨 일인가 걱정이 되어 심장이 떨리더군요. 학원을 다 끊고 혼자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고. 학원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는 생각, 여태까지 시간 낭비였다는 생각. 그래서 학원을 다 끊고 혼자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학교에서 전화를 했을까? 나름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이 생각대로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걱정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이 모든걸 다 해결해줄 수 없는데 말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 아이가 좀 더 열심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고딩맘님들도 너무 걱정하시지말고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