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잘 알지도 경험이 풍부하지도 못한 제가 이 글을 올립니다. 이 제목이 정답일지 아닐지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좁은 저의 견해일 뿐이니 저의 의견과 다르다고 질책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나름 수학을 전공하여 학교에서도 학생을 가르쳐봤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애와 초등생인 둘째를 키웠던 경험이 떠올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어 봅니다. 4~5세부터 초1정도까지 해보면 도움이 될 듯싶습니다.

제 생각에 수학의 첫걸음마는 수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를 순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초, 중, 고를 거치면서 수학문제에 단골로 나오는 대소 관계입니다. 저는 아이가 말을 배우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시작했습니다. 바로 수세기입니다. 처음엔 1, 2, 하나, 둘을 실 사물 즉 사탕이나 과자를 한 개 보이면서 1, 하나야. 2개를 보이면서 2, 두 개네 식으로 하다보면 아이가 1, 2, 하나, 둘을 쉽게 할 수 있으면 그 다음엔 123, 12345, 1~10까지로 점차 늘려 나갔습니다.

4~5세 아이라면 5의 보수를 놀이로 이용하면 덧셈과 뺄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로 들면 먼저 사탕 5개를 보이면서 가르기를 해 보입니다. 1개 4개, 2개 3개, 3개 2개, 4개 1개 이런 놀이를 통해서 5의 보수를 잘 알 수 있다고 생각이 되면 게임을 합니다.

‘5, 다섯 친구를 만들어 보자.’

‘엄마가 1하면 얼마 있으면 5가 될 수 있을까?’

‘엄마가 2하면 얼마 있으면 5가 될 수 있을까?’.......

아이와 게임의 규칙을 설명하듯 이야기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들어갑니다.

1⇒2, 2⇒3, 3⇒2, 4⇒1 다음은 순서 없이 마음대로

아이에게 다그치거나 공부로 접근하지 않고 놀이로 재미있게 하다보면 아이는 수를 자유롭게 생각하고 친하게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5의 보수가 쉽게 된다면 10의 보수도 같은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하다 보면 더 큰 수도 머릿속에 떠오르고 수학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어떤 분야이든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캉샘도 스키형제들과 한 번 해 보세요.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