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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쟁스키가 아끼던 레고를 위자료(?)로 보내고 나서 레고를 하나 사줄까 싶어 검색 중인데 가격이 후덜덜 하네요. 옛날에는 이렇게까지 비싸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 레고 가격은 이게 정말 장난감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비싸네요. 만화나 영화의 장면을 따라서 만든 제품들의 경우는 싼 것이 4~5만원이고 비싼 것들은 수십 만원씩 하는 것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거든요.

(캐릭터 라이센스 비용 탓도 있겠지만 레고의 상술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까지 생각해오던 레고는 큰 플라스틱 통에 담겨서 자기 마음대로 만들고 부수고를 반복하는 그런 개념이었는데 요즘 레고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다들 뭔가 따라 만들기 위주로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더라고요.

그런 제품들은 한 번 만들면 그냥 그대로 모양을 유지해놓는 것인가요? 조각이 정해져 있다 보니 괜히 분해했다가 조각 분실하면 다시 못 만들 것 같거든요. 분해를 하더라도 같은 박스 안에 들어있던 조각들끼리 별도로 구분해서 모아놔야 될 것 같은데 그러면 레고라는 원래의 용도(?)에 맞는 것인가 싶은 의문이 들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한 번 만든 다음에 조각을 다른 제품들이랑 다 섞어 버리면 다시 그 모양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돈이 아까울 것 같고요.

떼쟁스키가 뽀로로나 폴리는 시큰둥해 하기에 이제 끝났나 싶었더니 폴리 넘어 또봇, 또봇 넘어 파워레인저, 파워레인저 넘어 레고가 있네요. 파워레인저 가격도 너무 터무니없다 싶었는데 레고 앞에서는 파워레인저도 저렴한 장난감이 되네요. T_T

추신. 시간당 얼마씩 돈을 내고 레고를 만들어보는 레고 카페라는 것도 있다고 하기에 뭐하러 그런데 가서 돈 쓰나 싶었는데 레고 가격을 보고 나니 왜 그런지 알겠습니다. 레고를 네고 하고 싶네요. 레고야, 네고 안되겠니?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