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성북구 혁신중에 다니는 중 3 아들..
하교 후 오늘 이것 저것 학기초에 작성해야 할 프린트물을 내놓는데 담임선생님이 학부모님께 보내는 인사말이 있길래 얼른 그것부터 읽어 보았지요..
교직 경력 12년차인 남자 국어선생님이셨고 일년동안 학급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글들을 써주셨는데 말미에 가정방문을 하신다기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2004년 이후로 죽 해 오셨는데 부모님들 호응이 좋아 계속 하신답니다..
제 생각에는 교직 발령 직후부터 죽 해오신듯 합니다..총각선생님 때부터요..
절대 물한잔 이상은 대접 안받으신다며 안 먹는다고 너무 서운해 말라고 미리 써주셔서 감사하긴한데 그래도 학교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오시는 경우는 처음이라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저보다 나이 어린 선생님이라도 저는 늘 어려워 했고 학교 학부모 모임에도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시험 감독이나 총회 때만 참석하고 했던 터라 선생님의 관심과 열정에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네요..
괜히 집안을 한번 휘 둘러보고 애 공부방도 가보고 혼자 그러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도 가정방문하시는 선생님 혹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