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제 자식욕은 해봤자 누워서 침 뱉기 라는걸 알지만 .....

그래도 여기 스홀가족분들은 이해해주시줄 알고 넋두리 해봅니다.

초등5까지 자기관리 철저하고 나름 완벽?하게 했던애가 사춘기가 오던 초6부터 완벽하게 학업을 놓기 시작하더니 30분을 집중을 못합니다.

혼내두 보구 달래두 봤지만 인터넷 웹소설에 빠져 아무생각없이 사는거 같애요

방에 들어가면 음악듣거나 침대에 누워 상상하기....

겨울부터 영수학원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영어학원은 두달간 계속 fail문자만 오더군요

한달은 적응기간이라 생각하고 그냥뒜는데 ...실상은 집에서 계속 인터넷만하고 숙제를 하나두 안해

가니 3시간짜리 학원을 6시간씩하고 다니더라요...

안되겠다 싶어 봄방학 3일 남겨두고 도서관에 보냈더니 첫날은 1시간 반만에 집에오고 둘째날은 동생보다 늦게가고 ........(초등3인 동생이랑 같이 보냈는데 동생챙기기는 커녕 완전 나몰라라 ㅠ,ㅠ)

어제 입학식이라 올만에 쉬면서 집에 있었더니 그동안 큰애가 어찌 생활해왔는지 알게더라구요

(엄마 출근하자마자 tv보기, 인터넷 웹소설보기, 학원가기 직전에 대충 숙제하기 ㅠ,ㅠ

오죽했으면 나와서 거실에서 공부하라고 했더니 30분도 안돼서 거실에 있는 인터넷으로 웹소설까지..)

여기서 완전 폭발해서 미친?여자처럼 생난리를 쳤습니다.

할말 못할말 다 한거 같네요 ...이제부터 매로 다스리겠다는 말도 했네요(수준에 맞게 대해주겠다고)

아침에 깨우기도 싫더라구요 ...주말부부인데 아빠있는곳으로 보내버리고 싶어요

큰애랑 더 있다가는 내가 미칠거 같다는 ㅠ,ㅠ

딱히 해결책이 없다는걸 아는데 속만 답답합니다.

그래도 그동안은 욕심을 버린다는 생각으로 노력해왔는데 이런딸을 그냥 놔두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거 같애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