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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남쪽에 있는 로스알트 힐이라는 곳에 우편배달을 하는 요한이라는 집배원이 있었다. 그는 자기가 책임 맡은 50여 마일의 거리에 우편물을 배달하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인생의 황막감을 느끼게 되었다.  날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해가 있을 때나 구름이 덮여 있을 때나 그는 정해진 50여 마일만을 왔다 갔다 해야만 했으므로 자기 인생도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며 수심에 잠기곤 하였다. 어느 날 그는 이왕지사 이 길을  매일 운전하고 다녀야 한다면 무슨 방법을 강구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들에서도 살 수 있는 꽃씨를 사서 자기가 다니는 길 중간 중간에 뿌렸다.

 여러 해를 지나자 , 그가 다니던 50여 마일의 자동차 길은 양쪽으로 해마다 계절을 따라 아름다운 꽃이 피게 되었다. 그  후 우편배달부는 은퇴할 때까지 아름다운 꽃동산 길목만을 운전하고 다니게 되었다.

 개척정신은 이 시대에 매우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떤 큰 일을 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을 개선하면서 최선을 다할 때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잔잔하지만 여운이 많이 남은 이야기라 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