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이런 저런 핑계거리가 생겨 정말 오랜만에 스홀에 들어왔습니다.

모두 역시나 열심히들 사시고 고민하시고 의견나누시는 모습에 정겨움을 새삼 느끼구요...아직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한참 돌아다녀야할것 같습니다.

그간, 입다물기의 여름방학을 마치고.(저희아이는 두번의 방학에 일년을 걸기때문에 넘 시간이 안 나요!!) 아이도

개학, 저도 개강...그리고 간단히 이사를 마쳤구요, 집들이 몇번에 얼마전에는 저희 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제가 15명의 친척분들을 모셨습니다...그리고 아이가 감사하게도 수련회에 가 주셔서^^: 간만의 자유가 생긴

셈이지요.

그간 바쁜 일정으로 제가 정신줄을 놓다보니 울 아이도 덩달아 정신줄을 놓으시고 제대로 되가는것 같지 않은 분위기

였습니다.( 학원에 안 다니는 아이는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엄마가 바쁘면 지도 덩달아 붕 뜨고...)

수학에 더 매진하다보니 영어가 들쑥날쑥해서 아무래도 영어학원 하나를 찾아보려하는데 그도 쉽진 않네요.

이 학원은 이게 맘에 안 들고 ,저 학원에 저게 못마땅하고...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더니 스홀에서 배운 여러가지가

저의 결정을 결정적으로 망설이게 하네요...ㅎㅎ

아직도 매 순간 확신은 흔들리고 고민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아이가 나이가 들어간다고 해결되는것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내용의 고민거리가 생기는 느낌에

아이를 키워나간다는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닌가...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요즈음 입니다.

처음엔 엄마의 확신과 밀어붙임이 아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가 거기에도 부작용이 있음을

느끼고 수정하고  이해해보려고 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어찌되었든 중요한것은 아이와 울 가족의 행복과 내일에의 준비이기에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리고 아이를 맞이할까

합니다. 성질 급하고 무서운 엄마일지라도 결정적일때엔 아이의 눈을 보고 가슴으로 서로 끌어안고 나아가고

싶습니다...간만에 주저리 주저리 늘어놔 보았습니다....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