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원서접수 현황 ( 검색창에 학교명을 입력하고 검색해보세요 )

올해가 시작된 것이 바로 엇그제 같은데 이제 어느덧 초/중/고/대학을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입시철이 도래했네요.

탁구공 하나에 아이의 6년 인생을 맡겨야하는 사립초등학교 입시부터, 비교내신제 폐지로 고입 걱정이 많은 국제중 입시, 갑작스런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으로 머리가 복잡한 특목고 입시에, 高3 이 아니라 苦3 이다 라는 입시 스트레스의 최고봉(?)인 대학입시까지 이제 모든 입시가 우리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아직 대부분의 가정에서 원서접수를 하기 이전일테지만 이미 원서를 접수하신 가정에서는  차라리 다른 학교 쓸 것을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괜히 내가 추천해서 원서 썼는데 경쟁률이라도 높게 나와버리면.... 그리고 다른 엄마들은 몇년씩 준비를 도와주며 입시정보도 많이 모았다던데 나는 이제와서야 자료 구해보겠다고 헤매고 있으니 이러다 잘 못되기라도 하면 아이 얼굴을 어떻게 봐야하지 라며
혹시라도 아이한테 듣게될 원망을 미리 걱정하시느라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거리고 심장이 두근거려 손에 아무 일도 안잡히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엄마들 음식 솜씨도 제대로 안 나오고 아이 대하기도 너무나 조심스럽고 다른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한테는 신경질적으로 대하게되어 생활도 말이 아니시겠죠.

그러나 이럴 때일 수록 가장 강해져야 하는 사람은 부모님.... 그 중에서도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품안의 자식이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커져버린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심리상태에 가장 영향을 미치기 쉬운 상대가 엄마이니까요.

미국이 재채기 하면 한국은 몸살 난다 는 말처럼 엄마가 불안해 하고 흔들리면 더 크게 흔들리기 쉬운 사람들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고 지금 가장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또한 시험에 응시 당사자들인 우리 아이들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처음으로 남의 학교에 가서 입학시험이라는 것을 치루어야 하다보니 걱정과 두려움으로 인해 자기 스스로를 더 어두운 곳으로 끌어내리고 있을테고요.

입시철에 마음 편할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란 아이들을 떠받혀주는 주춧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주춧돌이 흔들려서야 기둥이 온전하게 서 있기를 바랄 수가 없겠죠.

부모가 되어서 그 정도도 못하냐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할 수도 없습니다. 그만큼 피 말리는 고통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러나 내가 흔들리면 우리 아이는 더 크게 흔들린다 라는 생각을 하시면서 마음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실지언정 결코 아이 앞에서 손톱 만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실 정도의 포커페이스를 유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들의 무운을 빕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 엄마들께 화이팅을 외칩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아들,딸들아, 너희 뒤에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빽인 엄마가 있다!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