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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 1이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어제부터 울고 불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울음이 그냥 평소의 떼쟁 떼쟁 하는 울음이 아니라 서러움에 복받친 그런 울음인 거에요.

어제는 어린이집에 가서 오전 내내 "엄마~엄마아~"하면서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자고 일어나자 마자 엄마를 찾으며 내내 우울해 했다고

선생님이 적어주신 일일 수첩의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지는 것 처럼 아프더라고요.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울었던 적은 별로 없었지만 평소에 떼를 쓰면 단호하게 안된다고 이야기 했을텐데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턱을 부르르 떨면서 서러움에 복받쳐 흐느끼니까

저도 눈물이 나서 도저히 그냥 보낼 수가 없는 거에요.

오늘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고 같이 지내볼까 했는데

산후도우미님이 오늘 하루 안 보내면 앞으로도 계속 못 보낸다고 조언해 주시더라고요.

그러면 엄마도 산후 조리를 못 하고 애기도 쉬지 못해 상황이 더 더욱 힘들어 진다면서요. 

두 모자가 현관에서 껴안고 눈물 바람을 하다가 결국 오늘 아침에는 제가 함께 어린이집에 갔어요.

그나마 제가 데리고 가니까 현관에서 좀 울면서 제 품에 오래 안겨있었기는 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잘 지냈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두 아이를 어떻게 잘 키워야 할지 참 고민이 되네요.

아직 동생의 존재를 이해하기에 캉쌤주니어 1이 너무 어리고

아직은 엄마 손도 많이 필요하고 엄마 품이 그리운 나이인데 일찍 동생을 보게되어 미안하기도 하네요.

많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신 분들의 노하우가 궁금해 집니다.

연년생 자녀분들을 잘 키우신 분들도 정말 대단해 보이고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자꾸 자꾸 마음이 약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