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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 오니까 왜 그리도 마음이 떨리는지 모르겠어요.

처음도 아니고 두번째인데 지금와서 다 늦게 출산 책 찾아서 읽게 되네요.

둘째라서 태교도 못 해주고 매일 떼쟁스키 형아랑 씨름하는 목소리만 들려줬는데

살짝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추석 앞두고 캉쌤 혼자 청주 시댁에 다녀올 예정인데 그 사이에 출산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요.

추석 때 출산할지 모른다고 시어머님이 시댁에 내려오지 말라고 배려해 주셔서 안 내려 가는데

예정일 훨씬 지나 10월 중순에 출산하면 시어머님께 죄송해서 어쩌나 마음이 불편하네요.

오늘은 잠이 안 와서 혹시나 혼자 있을때 출산하게 될까봐 인터넷 검색하다가 

임산부전담구급차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몰랐는데 임산부를 병원까지 태워다주는 전담 구급차가 있더라고요.

진짜 응급한 경우가 아니라도 평소 병원에 검진 다닐때 미리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진작 알았으면 한 여름 땡볕에 2정거장씩 걸어서 병원다니기 힘들때 한번 이용해 봤을텐데 아쉬워요~^^;

어차피 나올거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기왕이면 캉썜주니어랑 생일이 똑같게 개천절에 태어나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괜시리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잠이 안 오네요.

부디 게시판에 "쑴풍!! 병원 도착하자 마자 바로 출산했어요!!"

이런 식의 반가운 글을 조만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0^

둘째는 그래도 첫째보다는 좀 더 쉽게 출산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