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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가 임신 기간 내내 제 배에 뽀뽀도 하고 마사지도 해주면서

잘 해주기에 동생 생긴 걸 알고 그런가보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건 그냥 엄마에 대한 사랑이었을 뿐 동생에 대한 사랑은 아니었나봐요.

이제 배속 아기가 자랄만큼 자라서 나올 시기가 가까워 오니

아기가 쪼금만 움직여도 배 전체가 꿈틀 꿈틀 하거든요.

그랬더니 겁이 나는지 손도 못 대고 멀리 도망가서 쳐다만 보더라고요.

"동생이야 동생!! 이제 조금 있으면 동생이 나오니까 우리 캉쌤주니어는 형이 되는 거네!!"

하면서 이야기도 해주고 제 배에 손도 올려서 움직임을 느끼게 해주는데

정말 뭔가 살아있는 움직임이 마구 마구 느껴지니까 싫은가봐요.

이제서야 동생이 세상에 나온다는 사실이 감 잡혔는지...

어린이집 갈 때도 엄청 떼쟁 떼쟁하고 저랑 떨어지기 싫어하네요.

3월에 어린이집 처음 보낼때처럼 어린이집 근처만 가도 막 울어요.

물론 어린이집 들어가서 5분도 지나지 않아 하하, 호호 하면서

너무나 잘 놀기는 하지만 벌써부터 엄마를 독점하려 하고 안 떨어지려는 모습이 안쓰럽네요.

동생이 나오면 어쩔 수 없이 2순위로 멀어질텐데 충격받지는 않을까 고민스러워요.

"캉썜주니어야!! 그래도 아빠는 이제 2순위에서 3순위가 되니까 아빠를 보면서 위로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