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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 어린이집에 수두를 걸린 아이가 한명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수요일에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는데 원장 선생님이

별일 아니라는 듯이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다른 반에 수두 걸린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지금 원에 안 나오고 집에서 쉬고 있고

원에서는 소독에 더 신경쓰고 있다는 말씀이셨어요.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 왔고 아무 생각없이 그 다음날에도 보냈었거든요.

수두 걸린 아이가 어린이집에 안 나오니까 상관없겠지 싶어서요.

오늘 우연히 집 앞에서 같은 어린이집 보내는 4세반 엄마를 만났는데

그 반에 처음으로 수두 걸린 아이가 있었는데 2명이나 더 옮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4세반 엄마들이 다 같이 몰려가 항의하고 4세반은 모두 어린이집에 안 보냈다고 하시고요.

그 말을 듣고 보니 수두를 너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큰병이든 작은병이든 일단 안 옮아야 한다는 생각에 급히 어린이집에 가서 캉쌤주니어를 데리고 왔어요.

친정 엄마한테 수두에 대해 여쭤봤더니 당분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린이집에서는 예방주사를 맞은 아이들은 크게 영향없이 지나간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는데

그냥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좋을지 친정 엄마 말씀처럼 당분간 안 보내는 것이 좋을지 감이 안 잡히네요.

사실 오늘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더니 수두가 걸린 아이들이 있었던 4세반만 그렇고

캉쌤주니어 반인 3세반은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수업하고 있더라고요.

혼자 캉쌤주니어를 데리고 나오면서 너무 오버하나 싶어 좀 망설여 지더군요.

제가 무지해서 수두라는 병에 대해 너무 크게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병이 옮으면 안되니까 어린이집에 안 가는게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고민되네요.

다음주에는 제가 병원 검진도 있고해서 어린이집을 꼭 보내야 하는 상황이기는 한데

제가 병원 가는 것을 미루는 한이 있어도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아야 하나 망설여져요.

수두가 돌면 어린이집에 안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