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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을 끝내고 오늘도 엄마는 쳐다도 안 보고 놀이터로 달려가는 캉쌤주니어!!

30분이 지나고 1시간이 다 되도록 집으로 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엄마는 힘들어 죽겠는데 캉쌤주니어는 방전될 생각을 안하네요.

가방안에 비타민이 하나 있어서 그걸 꺼내서 보여 줬더니 냉큼 달려오더라고요.

올커니 이걸로 꼬셔서 집으로 데려가야 겠다 싶어서 조심 조심 달래서 집으로 가는데

비타민 껍질을 까려고 씨름을 하다가 껍질은 벗겨 졌는데 비타민 알맹이가 땅으로 톡! 날아가 버렸어요.

캉쌤주니어는 그걸 보고 몇일 전 젤리 주워 먹던 것 처럼 주워 먹으려고 하는데

그냥 두면 안될 것 같아 제가 얼른 집었지요.

그랬더니 비타민 달라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난 거에요.

애휴~ 근처에 물도 없고 캉쌤주니어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참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입으로 한번 쪽~ 빨아서 줬어요. T_T

캉쌤주니어가 너무 울고 불고 해서 머리가 그렇게 밖에 안 돌아가더라고요.

비타민은 맛있게 먹는 캉쌤주니어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진정 우리는 땅그지 모자라는 생각을 했네요. 어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