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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쌤주니어가 반에 새로 들어온 잘생긴 남자친구에게 밀려서

사이좋게 지내던 여자친구와 아직도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혹시나 그 충격으로 소심해져서 다른 친구들과 사이가 소원해 지지는 않을까

여자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남을까 늘 노심초사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어린이집 끝나고 놀이터에 갔는데...

캉쌤주니어보다 1~2살 많아보이는 어린이집 누님(^^)께서 캉쌤주니어를

너무 살뜰하게 잘 챙겨주는 거에요.

심지어 캉쌤주니어를 데리고 놀아주려고 까지 해서 제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은 캉쌤주니어는 놀이터 한켠에 세워져 있는

남의 자전거에 무한 관심을 보이며 한번 태워달라고 많이 조르거든요.

오늘 놀이터에서 만난 그 누나가 마침 자전거를 타고 와서는

캉쌤주니어를 태워주겠다고 선심을 쓰는데 캉쌤주니어가 싫다고 거부하는 거에요.

흐미...ㅡ.ㅡ;;;

캉쌤주니어가 높은 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때 자꾸 미끄러 지니까

누나가 친절하게 손을 내밀어 잡아주려고 해도 싫다고 거부를 하고요.

심지어 누나의 친절이 귀찮은 듯 놀이터 밖으로 도망까지 가네요.

뭐 이런...황당 시츄에이션이!!!

집에 와서 캉쌤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낸 결론은

그 누나는 캉쌤주니어의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거에요.

캉쌤주니어도 나름의 기준이 있어 그 기준이 아니면 거부를 했었네요.

캉쌤주니어가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였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어요.

친절을 베풀어 주는 누나한테는 별 관심이 없고

예쁜 꽃핀을 하고 샬랄라 원피스를 같은 반 여자친구에게만 무한 관심을 쏟는 캉쌤주니어!!

그냥 다 같이 친하게 지내주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