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여름이라 창문을 열고 살다보니 이웃집의 소리가 들리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저희 윗집인지 어느집인지 정확하게 파악은 안되는데 요즘들어 부부싸움을 너무 자주 하시는 거에요.

얼마전부터 들리는 부부싸움 소리가 정말 너무 깜짝 놀라게 무서워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제가 심장이 약해서 그런건지 소리만 들어도 두근 두근 거리고 너무 심란해져요.

어른인 저도 이런데 캉쌤주니어는 얼마나 놀랄까 싶어서 귀를 막아주고 싶은데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다 보니 막을 수가 없더라고요.

말로만 크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집기를 부수는 것인지 아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인지

우당탕 퉁탕 뭔가 무너지고 쓰러지는 듯한 소리도 들리고 쿵쿵! 거리는 소리도 장난 아니네요.

저는 몰랐는데 캉쌤이 새벽까지 일하다 보면 밤에도 종종 그런 소리가 들린다고 해요.

하루가 멀다하고 저렇게 무섭게 싸우니 정말 소리만 들어도 충격과 공포에요.

아이가 있는 집인지 없는 집인지는 모르지만 창밖으로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이렇게 무서운데

그 집에 만약 자녀가 있어 그 상황을 실제로 목격한다면 얼마나 놀랄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용기가 있으면 가서 그만 하시라고 한마디 하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제발 그 무서운 소리가 이제는 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에요.

그리고 남의 집 부부싸움 소리에도 깜짝 놀라 주눅들어 있는 캉쌤주니어의 모습을 보면서

절대 아이 앞에서는 부부간에 다정한 모습만 보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