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안녕하세요.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전태수 컨설턴트입니다. 

2015학년도 정시의 경우도 몇 가지 중요한 변수가 있었습니다.

1) 의치한 모집인원 증가

->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지원 경향 강세

2) 대학별 모집군 이동 및 분할모집 금지

-> 대학별 주력군 설정에 따른 경쟁 대학간의 인기학과 모집군 설정 및 모집인원 증가

3) 인문계 국어b / 자연계 수학b

-> 지정 영역의 변별력 차이로 발생된 점수가 대학별 유불리에 큰 영향

이러한 변수 때문인지 2015학년도 정시상담도 3주에 가까운 짧은 시간에 수 백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저희 김영일교육컨설팅을 방문하셨습니다.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해 중요한 선택을 위한 소중한 시간들이였을 것입니다. 담당 컨설턴트들도 밤낮없이 상담준비를 통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중요한 선택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을 주었다고 믿습니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마음은 부모님과 컨설턴트가 다르지 않습니다. 1월 29일까지 각 대학들이 합격자 발표를 합니다. 모든 학생들의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 모든 학부모님들과 수험생들이 뜻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시 지원을 위한 상담에서도 매년 반복되는 안타까운 현실은 수시지원을 고려할 때 정시를 고려하지 않았거나, 눈높이에 맞춘 희망대학에 6개 전형을 모두 상향으로 소신지원을 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수시 따로 정시 따로 라는 생각이거나, 수능성적이 잘 나올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재학생들의 경우, 수능 및 논술 성적이 월등히 우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향 또는 소신지원만을 고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정시에서는 수시로 지원했던 대학을 고려조차 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시 상담을 받게 되면 학부모님들은 한숨을 절로 지으시거나, 황당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생각하지도 않은 대학들에 대한 언급 때문이지요. 수시 때와 너무도 다른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십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재수를 고려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정시상담을 받게 됩니다. 이렇듯 정시는 잔인할 정도로 학부모님과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컨설턴트로 하여금 힘든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수시지원의 신중함을 강조해 드리고 싶고, 수시지원을 위한 준비를 미리 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불조심뿐만 아니라 입시도 마찬가지니까요. 이렇듯 정시상담은 말 그대로 취득한 수능성적만으로 대학별 지정 반영비율에 따르는 유불리와 함께 군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금이라도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가고자 희망하지만, 학생이 취득한 수능성적과 대학의 요구사항을 종합해보면 합격하기 어렵다는 것을 학부모님도 알고 있지만, 컨설팅을 통해서 부족한 점수라도 갈수 있다는 말을 듣기위해 오는 경우가 90% 이상인 것 같습니다. 심정은 이해합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컨설팅이 아닌데도, 절박한 부모의 심정을 이용한 일부 불법적인 컨설팅 때문에 기대심리를 갖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물론 누군가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금전적인 것을 요구하겠지요. 얼마전 언론을 통해서 적게는 수 백만원에서 천만원짜리 컨설팅이 있다고 합니다. 자녀를 위한 일인데 어떤 부모가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일이 입시에만 있는 것 또한 아니지요.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결혼정보업체와 대기업에 취업을 하기위한 알선업체, 해외이민을 위한 업체도 다 사람들의 욕심에서 나오는 사회적 폐단일겁니다. 어쩌면 이런 일들은 수도권 일부지역에서의 과열현상일 수 있습니다. 지방의 경우는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사건일테니까요.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매년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인해 입시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속에서도 남보다는 좋은 선택을 위한 욕심을 위한 상담으로 변질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보다 올바른 입시상담이 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주어진 현재의 상황에서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한 합리적인 선택 또는 올바른 준비를 위한 상담이 바로 입시상담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014년 갑오년을 마무리하고, 2015년 을미년을 새롭게 출발하는 예비고1,고2,고3 학부모와 학생들도 2016학년도/2017학년도/2018학년도 대입을 위한 체계적인 입시전략을 수립하셨으면 합니다. 고3 때 수능성적만으로 입시 상담하는 경우는 오로지 결과에 대한 판단을 통해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예비고1,고2,고3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며, 나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선택과 집중을 높이는 상담을 통해 시기적절하게 판단하고 보완해야 하는 것이 변화하는 교육제도 및 입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상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입시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전태수 컨설턴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