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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의 첫 걸음 `중3 겨울방학` 공부전략 세우기]


중학교 3학년의 겨울방학은 입시의 첫걸음입니다.
특목고나 자사고의 진학을 앞둔 대다수의 예비고등학생들은 단위 학교의 특성과 교육과정에 맞추어 준비된 커리큘럼으로 사전관리를 받습니다.
당연히 공부목표가 없어 어영부영하거나 중학교의 마지막 방학을 몸살라 미친듯이 놀아보겠다는 계획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기숙사가 있는 단위학교의 경우 특목고, 일반고의 구분없이 대부분의 학교가 24시 취침, 06시 기상을 지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통학이 필요치 않아 체력소모가 적고 일반고에 진학하는 예비고등학생들에 비해 시간관리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다수 단위학교의 교육과정은 수능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체력과 시간관리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잘 적응하기 위해선 겨울방학부터 학교의 시간표에 맞추어 학습계획을 수립하여 몸에 익혀두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도 중3 여름방학까지는 7시간 수면을 기본원칙으로 하여 일일계획표를 수립했었는데, 고등학교 생활준비를 위해 겨울방학부터 6시간 수면으로 일계표를 변경하였습니다.
갑자기 수면시간을 줄이면 몸에 무리도 가고 생활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일계표의 학습순서와 시간배분에 몇 가지 과학적 근거를 적용하여 수립했었답니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고 4시간이 지나야 소화를 다 시키고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저녁식사를 육류위주로 하면 당연히 소화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지방을 분해하는 시간이 늦어져 몸이 쉴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육류위주로 먹게하여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원을 얻게하고 저녁은 가볍게 채식위주의 저지방식단으로 7시 이전에 먹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이 잠든 후 램수면상태에서 낮시간 동안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하여 저장하는 활동을 합니다. 충분한 수면이 이루어져야 학습효과가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취침 1~2시간 전에 따뜻한 저지방우유를 간식으로 준비해 아이가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엔 소량의 아몬드나 바나나, 닭가슴살을 같이 주었습니다. 우유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트립토판은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일계표를 보면 기상 직후 한자나, 영단어, 영어학습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 이유도 뇌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우리 뇌는 몸이 깨어난 상태에서 처음 받아들이는 정보와 입력이 빈번한 정보를 중요하게 인식하여 정보를 처리하기 때문에 전두엽을 자극하여 기억력 향상에 되움이 되는 언어배우기와 단어암기를 하도록 초등때부터 의도적으로 유도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줄어든 수면시간에 생체리듬이 바뀌어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거나 건강을 헤칠 수 있기 때문에 주중엔 아이가 좋아하는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배분했고 주말엔 여가활동과 개인시간을 배분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원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 그렐린을 억제시키는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이 적당히 분비되게 생활패턴을 조정하였습니다.
세라토닌은 트립토판을 원료로 하여 비타민D처럼 햇빛을 쬐고 있을 때 몸 안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비타민D가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게 하고 햇빛이 있을때 산책을 하게 일정을 계획했답니다.
세로토닌이 활성화되면 신체의 생기를 조절하는 뇌의 신경물질이 피로 회복을 담당하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명령하기 때문에 줄어 든 수면시간으로 인한 육체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답니다.

물론 이런 복잡한 방법보다 편리하고 쉽게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는 육류와 단음식을 먹어도 되지만, 이 경우 도파민을 함께 촉진시켜 중독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긴박한 상태가 아니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을 한 가지 더 공개하면 세로토닌은 우리 뇌의 전두엽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세로토닌이 충족되면 신체의 생기와 심리적 안정을 유지시켜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집중력이 높아지면  뇌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기억력이 증강하는 효과가 있어 성적향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답니다.
제가 늘 아이들이 행복하게 꿈꾸며 공부할 수 있도록 양육하기를 권하는 중요한 이유랍니다.

우리 아이의 고등과정 선행의 목적은 배경지식 쌓기와 교육과정 흐름잡기이기 때문에 교과 관련도서 읽기와 인강으로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중3, 1학기 주말과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사, 세계사, 화학 인강을 듣고, 중3 겨울방학때 물리와 동아시아사 인강듣기를 마친 덕분에 고1때는 사탐, 과탐에서 고2때는 사탐 2개영역 전국모의고사에서 전국 0.03%라는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사탐과 과탐의 인강듣기를 유도한 이유는 우리 아이가 관련도서와 정보검색을 통해 충분히 고등과정을 이해할 학력을 쌓기도 했지만, 중학교때 부족했던 수학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사전에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방학동안 음악사와 미술사를 정리하게 한 이유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공부법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한 것입니다.
음악사와 미술사를 정리한 후 세계사와 한국사와 연계하여 연대표를 작성해서 고등학교 진학후 별도의 시험공부하지 않고 우수의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한 공부전략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 꿈찾기를 하며 공부습관을 들이고, 중학교때 공부목적을 세우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 자기주도학습을 익히고, 고등학교때는 확실한 공부목표를 수립해 필요한 학력을 갖출 수 있게 양육하는 것이 제가 세운 가정교육의 원칙이었습니다.

학력고사세대인 엄마가 공부하던 과거와 수능세대인 아들이 공부하는 현재는 30년이라는 긴 시간만큼 많은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린정보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중요한 정보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위해 저는 우리 아이와 함께 공부하며 같이 성장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이 일련의 과정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하는 동안 공통분모도 많아지고 공유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성향과 환경에 맞는 방법을 찾아 자녀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행복한 기적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