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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개학한 아이에게 9월 모의고사후 자소서를 쓰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은 모두가 고3이기 때문에 매년 이 과정을 연습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9월 모의고사 성적과 그동안의 비교과활동으로 지원가능한 대학을 탐색해보고 자소서를 쓰다보면 흐트러진 마음도 잡고,
그 외 여러가지 효과도 얻을수 있답니다.
제가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는 대입 수시원서 자소서를 쓸 때 알아두면 좋은 tip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참고하여 활용해 보세요.


1. 생기부의 분석 및 활용
생기부에 있는 기본 정보를 찬찬히 읽어보세요. 가장 먼저 할 일은 성적을 먼저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 후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창체활동, 교내행사참여 등등 남들과 구분되는 비교과활동을 정리합니다. 생기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자신의 고등학교 3년을 스토리텔링 할 수 있답니다.


2. 학습에 기울인 노력과 배우고 느낀점
지원하는 학과와 연관이 큰 교과성적을 중심으로 성적의 변동에 따른 심적갈등과 성적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서술합니다. 최악의 성적일 때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당시의 심리상태 및 건강,주변환경 등을 냉정하게 분석해서 서술하고 그에 따른 본인의 노력을 어필하고 결과를 적습니다. 노력의 댓가가 희망적(성적상승)이었든 불만족스러웠든 사실적인 묘사가 중요하며 이 과정을 통해 본인이 느낀점(희망, 좌절)이 무엇인지 짧고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에 입학해서 자신이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 목표를 갖고 공부할지 뚜렷한 생각과 의지를 어필하고 강조합니다.


3. 교내활동 및 교외활동
3년 동안 꾸준히 한 동아리나 봉사활동이 있다면 그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이 활동들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했는지 감동적인 요소를 넣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듭니다. 이 이야기는 드라마틱할수록 효과적입니다. 결과가 뻔한 드라마는 감동도 없고 보기도 싫은 것 처럼 나의 이야기가 누구나 쓰는 흔하고 흥미도 없는 자소서가 되지않게 적당한 과장법과 호들갑이 꼭 필요하다는 것 기억하세요.


4. 위기 및 갈등관리
교내행사에 팀을 이루어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부분을 상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하세요. 팀이름, 활동주제와 준비과정과 연습내용을 구체적으로 적고 위기와 갈등상황을 부각시켜 하나의 드라마처럼 이야기를 만드세요. 이 이야기는 반드시 인간승리, 휴먼다큐가 되어야 한답니다.


5. 학교장이 허락한 교외활동
이 부분을 서술 할 때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대학은 잘나고 똑똑한 학생보다 사회에 기여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학생을 선호합니다. 교외활동이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나 사회기여(봉사,기부,재능나눔), 자기발전의 기회가 되었다면 꼭 서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세가지에 부합되지 않다면 굳이 서술할 필요가 없음을 기억하세요.


6. 창체활동 및 독서활동
창체활동과 독서활동중 본인의 꿈이나 미래의 직업, 지원하는 학과와 연관성이 있는 활동을 서술합니다. 여러가지 활동을 나열하기보다 중요한 활동 한가지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서술하고 활동을 통해 배운점과 느낀점,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주장하는 것이 핵심이랍니다.


7. 발전가능성 및 사회공헌
대학에 입학후 어떤 목표를 갖고 공부를 할 것인지 자신만의 학습계획을 학년별로 수립하여 서술합니다. 자신의 장점, 잘하는 것을 극대화하는 방법과 자신의 단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고 이 학습계획이 완성되었을때 어떤 직업을 갖고 사회인이 될지 명확하게 적습니다. 4년 뒤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재능기부나 봉사활동을 서술하여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부각시키도록 합니다.



자소서는 첫부분에 결론이 있는 것이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단어가 없게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하게 어휘를 선택합니다. 간단명료하게 주제가 도출되게 쓰되 드라마틱한 요소를 적당하게 가감하여야 된다는 것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