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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어떻게들 보내세요? 
방학은 학업을 중단하고 쉬는 기간이 아니라, 부족했던 과목을 보충하여 교과과정을 완벽하게 학습하고 다음 학기를 위한 기초다지기를 하는 기간입니다. 
적어도 학기 초에 샀던 참고서와 문제집중 영어와 수학은 완벽하게 학습을 마쳐야합니다. 
저의 경우 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이 독서와 시간관리였습니다. 
6학년 겨울방학때 부터 시간일기를 쓰게 하고 일일학습계획표를 만들게 했던 것이 습관으로 이어져 고등학교 입학 후에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다음 글은 여성가족부 소속 청소년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아이가 작성한 년말 기획기사입니다. 
청소년이 청소년에게 알려주고 싶은 좋은 정보라는 주제에 <시간관리> 와 <상황별 추천도서>라는 기사를 썼는데 방학중에 실천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제목 :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한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하루 24시간이다. 신생아는 평균 18~20시간을 잠자는 것이 주된 일이고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은 평균 12~14시간을 학교에서 생활한다. 독일의 시인 에셴 바흐(Wolfram von Eschenbach)는“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시간의 소중함과 시간관리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청소년들은 이를 간과하고 허투루 시간을 소비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가장 쉽고 간단하게 현재 나의 시간관리 상태를 파악하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자가진단법은 <시간일기>쓰기다. 
시간일기를 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24시간을 10분, 30분, 1시간 단위로 촘촘하게 세분하여 활동상황을 적으면 된다. 
처음 시도하는 경우 1시간 단위로 생활시간표를 일주일 적어보자. 
이 방법이 익숙해졌다면 30분 단위로 일주일에서 열흘을 기록 한다. 
좀 더 세밀하고 꼼꼼하게 현재 자신의 시간관리 상태를 분석 하고 싶다면 10분 단위로 시간일기를 기록하면 된다. 
시간일기 쓰기가 익숙해진 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시간관리를 할 수 있게 <시간관리 메트릭스>를 활용해 보자. 
시간관리 매트릭스는 스티븐 코비가 자신의 저서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를 통해 소개한 이후에 많은 이들이 활용하고 있다. 
시간 매트릭스는 내가 할 일들 중 어떤것을 먼저하고, 어떤것을 나중에 해야 하는지 4개의 영역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활용하는 것이다. 
4개의 영역은 각각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급한 것'과 '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지고, 각 영역의 구분기준은 내가 하는 일과 내가 해야 할 일에 중점을 두고 구분하면 된다. 

위와 같은 방법은 분명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을 연마하고 실천하는 것은 개개인의 성향과 의지에 달려있다. 
시간을 잘 관리하고 지배한 사람의 80%는 스스로가 후회없고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자평한다고 한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갈림길이자 황금기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되어 꿈꾸는 인생의 승리자가 되길 응원하며 시간관리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길 바란다. 

※ 시간관리 10계명 
1. 시간사용내역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2. 사소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 
3. 해야 할 일들은 반드시 기한 내에 마무리 짓는다. 
4. 자투리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한다. 
5. 핵심적인 일에 치중하고 나머지는 적임자에게 위임한다. 
6. 맺고 끊는 것을 명확히 하고, 가능한 한 삶을 단순화한다. 
7.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실천한다. 
8. 불필요한 요구는 단호하되 지혜롭게 거절한다. 
9.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고, 버릴 것은 그때그때 버린다. 
10. 자기만의 안식처를 갖고 휴식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 이민규의《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중에서 - 


제목 : 상황별 추천도서 

Case 1. 논술이 약하고 사회 전반적인 뉴스에 취약한 경우 -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이 책의 작가 김종배는 오랫동안 뉴스비평을 한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사회현상과 사건사고와 문제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어 관심을 갖게 유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사회문제에 올바른 관심을 갖길 바라면서 이책을 추천도서로 선정했다. 

Case 2. 학생으로서 나의 위치가 혼란스러울 때 - [꿀벌의 민주주의] 
이 책은 철저한 사회적 시스템을 이루며 살고, 집단의 공익을 위해 현명한 이기심을 발휘함으로써 서로 협력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고 있는 ‘아피스 멜리페라’라는 꿀벌 집단을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꿀벌이 직접적인 방식으로 민주적 합의에 도달하는 이야기를 통해 원활하게 운영되는 집단, 특히 민주적 의사 결정의 힘을 충분히 활용하는 능력을 지닌 집단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청소년은 어떤 위치에서 무슨 역활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의문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Case 3. 정체성, 자존감, 나에 대해 방황하고 아플 때 - [나를 찾습니다], 
[괜찮아 열일곱살] 
청소년 시기에는 누구나 자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찾기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방황한다. 확실하지 못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불안함이 충돌하여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예민 할 수 밖에 없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런 청소년들의 고민을 말끔하고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지는 못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추천해 본다. 

Case 4. 내가 제일 불행해 -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조지메이슨 대학의 최고 교수로 우뚝 선 정유선 교수의 자전적이야기를 읽다보면 없던 용기가 불끈 솟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의 나약함에 대한 반성과 건강한 정신과 육체에 대한 감사함등 내가 낮아지고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Case 5. 나는 누구일까? -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이 책은 별과 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와 과학적 이야기들을 통해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우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해보게 한다. 단순히 천문학 지식만을 나열하여 전달하는 과학책이 아니라, 우주와 철학을 연결시키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와 부질없는 욕심을 버릴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