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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로 이사와 첫 중간고사를 본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일전에 강남 입성기를 남기고 후에 다시 글 올리기로 했는데 어찌 어찌하다 보니 이제야 올립니다.

중3 아이가 전학와서 꾸준히 성실한 모습을 보여 크게 걱정은 안했는데

결과를 보니 참담이란 단어의 뜻을 이런때 쓰는 구나~ 싶더라구요

강건너에서는 그래도 윗물에서 놀았는데(시험결과 이곳에서 전교 30% 끝이네요) 

여기서는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예전보다 몇배는 더 열심히 하는것 같더니만..

성적이 아이도 놀라고 저도 놀라고... 정말 학군, 강남.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수준이 장난 아니네요

부랴부랴 다니던 영어학원을 끊고 집 근처로 옮기려는데 공석이 없어 대기라네요

수학도 아이의 특성이 맞는 학원을 밤마다 찾다가 맘에 든곳을 간신히 찾아 2주째 수업중인데

아이가 만족합니다. 진도가 빠른것 같은데 곧잘 따라하네요

영어도 아이나 저나 다 잘한다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충격이 큽니다.

이게 아이의 진짜 실력인가도 싶고...

다시 또 기말을 향해 한달 목표를 세우고 달려갑니다.

아이가 많이 의기소침해 있어 혼내지도 못하고.. ㅜㅜ

정말 힘드네요 혹시 전학을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좀 일찍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