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자유게시판 (자녀와 ID 공유 금지)

동아일보에 올라온 선행에 대한 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씁씁했습니다.

저는 제일 큰 아이들의 성적 향상 의 기본은

1위를 체력,

2위를 노력,

3위를 머리

라고 생각합니다.

선행을 안 하고 잘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문과는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분당입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원서를 쓸때즘 학교들의 입시 설명회가 있습니다.

소위 분당에서 잘 나간다는 학교의 설명회에서  그 학교 커리를 들어보면 아 수학을 잘하면서 선행이 되어 있는 아이들이 유리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특히 이과를 지망 하려는데, 선행이 안되어 있는학부모들은 그때 부터 많이 불안해 하고,

학원도 여기 저기 알아보시고 상담도 많이 받아보십니다.

예를 들면 분당의 어느 고등학교는 고1때 부터 이과 문과로 나누어지고,

고1 이과에서는1학년때 수1까지 마무리가 됩니다.

2학년때에는 기벡까지 마무리가 되어 2학기 기말고사 시험 범위가 기벡까지 입니다.

(이과커리: 수학 상, 수학 하, 수1, 수2,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이것은 대놓고 선행을 해오고, 우리 학교에서는 이과를 가려면 수학을 선행해 놔야 따라 올수 있다는 얘기 겠지요.

각설하고,

수학의 각 단계별로 들어가면 말이 길어 질수 밖에 없으니

이과에서 조건으로 재수를 안하고, 선행도 없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교육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행의 나쁜점만 지적할것이 아니라,

왜 돈을 들이고, 되지도 않는 선행을 해야만 하는 우리 학생들과 학부형들 입장에서 정말 생각해 보시고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이나라에 태어나서 공부에 중압감을 떨쳐 버리고 살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