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살고 있는 고1, 15세 남학생이 친구, 부모님, 학교 선생님, sns, 사춘기의 감정 변화, 학교와 공부 등 본인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 담백하게 글로 표현한 책이다.
그 중 인상적인 부분을 소개하자면,
<관계와 역할>에서는 30명의 반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 날라리로 표현, 벌 설때와 매점갈 때만 교실을 벗어나고 주변에 벌어지는 일들에 끼어들기
좋아 하는 학생들, 저자 포함
B그룹: 핵심 멤버와 중심 멤버와 있으며, 범생이들이 우글대는 그룹으로 운동을 좋아하며 거의 대부분
의 맴버들이 토론을 벌인다.
x47MKKD89SY 그룹: 반 여자아이들 전부가 속하며, 늘 사건이 벌어지고 평생 친하게 지내기로
약속 했다가 다음 날이면 토라져서 서로 상대도 안 하거나 대놓고 싸우기도 하는 이름만큼
복잡한 그룹
<교육방식>에서는 '피해 당사자가 주는 교육에 관한 몇 가지 충고'란 부제를 달았으며, 부모님께 사춘기를 겪는 아들을 감당하는 데 도움이 될 십계명을 소개했다.
제1계명: 네 아들을 가만히 좀 내버려두라.
(중략)
제3계명: 네 아들에게 명령하지 말라, 대신 간곡한 부탁이나 진심어린 충고를 하라.
(중략)
제5계명: 네 아들의 형편없는 성적표에 얼른 서명을 하라.
(중략)
제10계명: 무슨 일이 벌어지든 겉으로 어떻게 보이든 네 아들이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사춘기의 감정 변화>에서는
우울한 기분이 들때는 곁에 누군가가 반드시 있어서 자기 얘길 들어주고 자길 이해해 주어야함을 강조했다.
책을 읽고 나서 과연 우리 아이는 얼마나 본인을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란 의문을 가졌으며, 사춘기의 딸아이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으며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을거란 긍정마인드도 생겼다.
생각이 많은 사춘기학생이라면 저자의 생각과 본인의 생각을 공감해 볼 좋은 기회로 책을 권해주고 싶고, 사춘기의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아이의 맘을 읽을 수 있을 좋은 기회로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